北노동신문, 김정은 찬양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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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김정은 찬양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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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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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 달 초 노동당 대표자회의를 앞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을 찬양하는 것으로 보이는 시를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게재한 '빛나라, 선군장정 천만리여'라는 제목의 장문의 시에서 김정은을 암시하는 표현을 곳곳에 담았다.

특히 "걸음걸음 따르자, 무장으로 받들자/우리의 최고사령관/우리의 당 중앙을/천세만세 영원히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절은 '당중앙'인 김정은을 직접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6월 당대표자회 관련 사설에서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며, 당 중앙의 두리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해야 한다"며 '당중앙위'와 '당중앙'을 구분해 사용했다.

또 "무적필승의 영장/우리 장군님의 담력과 기상이/그대로 이어진 씩씩한 발걸음'이라는 구절의 '발걸음'은 김정은을 찬양하는 가요의 제목이다.

여기에 '장군님의 담력과 기상이 그대로 이어진'이라는 구절은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넘어가는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다음달 열릴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당중앙위원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중앙위는 당의 최고지도기관이며 당 중앙위원은 북한을 움직이는 핵심 엘리트로 상당한 정도의 권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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