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11년간 최저생계비로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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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11년간 최저생계비로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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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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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5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재산 증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장선(52·민주당) 의원은 24일 청문회에서 “2000년 이후 신 후보자가 11년 동안 매월 최저생계비만 써야 현재의 신고된 재산 형성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신 내정자의 2000년 재산은 3억4000만원 정도였다. 2010년에는 15억5000만원으로 11년 동안 12억1000만원이 늘었다.

2000년 이후 근로소득과 부동산 거래 손익을 합한 소득은 14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에서 재산증식액을 빼면 2억2800만원인데, 이는 곧 11년 동안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생활해야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신 내정자는 “지난 10년간 내가 살던 집의 가격이 높아져서 증가액이 높아졌다. 부동산을 거래할 때 법을 어기거나 이중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내가 갖고 있던 소득원 외에 다른 소득원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10년 동안 살아온 것을 한 번에 맞추기는 어렵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청문회가 끝나고라도 자료를 하나하나 아는 걸 맞춰주겠다”고 답했다.

장병완(58·민주당) 의원은 신 내정자가 2007년 렌터카를 이용할 때 기업의 후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2007년 1월부터 2008년 3월 초 차관 임명 직전까지 사용했던 그랜저 렌터카의 사용비용을 후보자가 아닌 주식회사 ‘재원테크’가 지불했다”고 폭로했다.

2007년 1월 작성한 계약서에 따르면 실제 운행자는 신 내정자인 반면 임차인은 재원테크였다는 것이다. 이후 5월 다시 계약서를 작성해 운행자와 임차인이 신 내정자로 통일됐다고 정리했다.

신 내정자는 “5월에 전화를 통해 구두로 계약한 부분은 기억이 난다”며 1월 계약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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