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각자도생’ 구도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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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각자도생’ 구도로 가나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7.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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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종걸·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인영·박범계·김두관 등 총 8명 등록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대진표가 확정됐다

22일 당 선관위에 따르면 차기 당 대표 후보 등록 결과, 이해찬(7선)·이종걸(5선)·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등 총 8명의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 8인의 후보는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3명으로 압축된다.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 400여 명의 직접 투표로 예비경선을 치른다. 이 가운데 다수 득표자 3명이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설훈(4선)·유승희(3선)·남인순·박광온(이상 재선)·김해영·박정· 박주민(이상 초선)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8명이 최종 입후보했다.

특히 설 후보는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이인영 의원과 당 대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한 끝에 당 대표 출마를 양보하고 최고위원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고위원 선거는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 치러진다. 민주당은 최고위원에 9명 이상 도전하면 예비경선을 통해 8명으로 줄일 방침이었지만, 최종 등록한 후보가 8명이기에 예비경선은 열리지 않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 전대에서 당대표(1명)와 최고위원(5명)을 각각 분리해 선출한다. 당대표 경선은 1인 1표 방식, 최고위원 경선은 1인 2표 방식으로 실시한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친문 후보들이 출마를 자제했던 지난 전대와 달리 이번 전대에서는 선거전 초기 20명에 육박하는 후보군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당 주류인 친문 단일화가 변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미 당내에 친문 그룹이 광범위하게 포진하면서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 큰 의미가 없고, 후보 각자가 출마하는 것이 정치 경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서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컷오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승패의 가르마를 탈 수 있다는 것도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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