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유쾌한 휴식, 벨라보스 여성 합창단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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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유쾌한 휴식, 벨라보스 여성 합창단 정기연주회
  • 시민기자 이은영
  • 승인 2018.10.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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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한복판에서 생명의 잉태 시점을 되돌아보는 ‘ 내 마음 속의 봄날’이라는 주제아래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지난달 30일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벨라보스 여성 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이었다. 벨라보스 여성합창단(단장 김태윤, 지휘 윤호중)은 ‘아름다운 목소리’라는 포르투갈어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하나 되는 하모니를 이루기 위하여 2016년 3월에 창단한 여성합창단이다.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라는 표어로 따뜻하고 밝은 사회가 되기를 염원하는 단체이다.프로그램은 ‘동심의 노래’ · ‘꽃의 노래’ · 세계애창‘ · ’당신을 위한 노래‘라는 구성으로 준비되었다. 시낭송 박성운 · 소리 박서연 · 드럼 신현창 · 기타 강현우 · 한울림 피아노 트리오와 포르타멘토 싱어즈가 같이 무대를 나누었다. 매 곡마다 연주자 구성을 달리하거나, 의상에 변화를 주거나, 안무를 더하여 보여주는 등 다양한 무대 진행을 통해, 보는 기쁨과 듣는 기쁨을 주었다. 또한 누구나가 알고 흥을 느낄 수 있는 음악들로 연주되어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 주었다. 이 연주의 백미는 앵콜곡 ‘라밤바’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이었다. 라밤바로 직접 무용도 선사하며 관객들의 흥을 최고조로 불러일으킨 후, 마지막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관객 그리고 모든 초청연주자가 함께 불러서 음악으로 하나가 됨을 구현하였다. 유명한 가수 · 직업연주자가 아닌, 우리 옆의 어머니들의 열정과 수고가 만든 결실이었다.앞으로 벨라보스 여성합창단의 애정과 땀이 추위 속 따듯한 국밥 한 그릇이 사람의 마음을 녹이듯, 바쁜 일과 속에서도 웃음을 피어나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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