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고교 비평준화 지역 학업성취도 현저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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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고교 비평준화 지역 학업성취도 현저히 낮아"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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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의 학업 성취도가 저조하고, 이 가운데 농산어촌 지역 학업 성취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현상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성엽 의원(무소속 전북 정읍)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일반계 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공존하는 경기 전북 전남 경남 제주 권역 가운데 주로 읍면지역의 비평준화 지역 학교와 농산어촌 지역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성엽 의원은 "이번 고교 학업 성취도의 불합리한 상황에서 입학자원 확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획일적 학업성취도 평가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주요지역의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과목 성적을 각각 ▲보통이상 ▲기초학력 ▲기초미달 등 3단계로 평가한 결과 전북 비평준의 경우 '수학 보통이상 점유율'(36.6%)이 전국 평균(64.0%)에 비해 27.4%P 낮은 반면 기초미달(13.8%)은 7.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 보통이상'(36.6)의 경우에도 전국 평균(65.8)보다 무려 29.2P% 낮은데 비해 '기초미달'(4.5)은 2.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에서 보듯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공존하는 경기 전북 전남 경남 제주 권역의 과목별 평가 수준을 전국 평균과 대조해 볼때 보통이상은 전국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기초미달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 의원은 이런 원인으로 농산어촌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우수자원이 인근 도시의 평준화 지역으로 진학하는 현상에서 비롯되는 것을 꼽았다.

유 의원은 "농산어촌 학교에 우수자원이 진학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시급하다"며 "해당지역 우수교원 유치를 위해 근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선진 교과 과정 수립과 체계적인 교육 연수와 함께 평가방식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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