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천안함은 北소행, 안 믿으면 안돼"
상태바
李대통령 "천안함은 北소행, 안 믿으면 안돼"
  • 투데이안
  • 승인 2010.10.13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 "대한민국에 살면서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믿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향군인회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천안함 사태를 일으킨 게 북한인 것을 믿지 않는다면 김정일을 믿는다는 뜻이냐'는 고(故)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말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천안함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가져다줬고 군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대통령 친인척이 비리를 저지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개인 재산을 다 내놓고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무슨 다른 욕심이 있을 게 없다"고 단언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 잘 되는 일밖에 (욕심이)없다"면서 "안보를 굳건히 하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그 기초를 닦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금씩 예산을 절감하고 국민들의 기부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다른 나라를 도와줄 때 우리는 존경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기초를 열심히 닦아 내 임기를 채우면 다음 정권이 그 기초 위에 탄탄하게 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G20서울정상회의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만일 이 회의에서 성과를 거두게 되면 세계 모든 선진국이나 신흥국, 개발도상국가들이 우리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라며 "같은 상품이라도 대한민국의 상품을 높이 평가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는 "최소 5년 정도 확고한 방향으로 일시불란하게 가면 선진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며 "인류의 역사는 비판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세환 재향군인회 회장과 김양 국가보훈처장, 김인식 해병전우회중앙회 총재 등이 참석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