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 하는 '희망 제조기'송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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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 하는 '희망 제조기'송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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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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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으로선 세계 최초로 세계4대 극한 사막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송경태(49)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은 과연 언제까지 달릴까.


그의 감동적인 인간 승리 일화가 널리 알려지면서 '달리는 희망제조기'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각계의 강연 요청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송 도서관장은 "죽는 날까지 달리겠다"고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군 복무중 두 눈을 완전히 실명, 현재 국가유공자 1급 장애인으로 돼 있는 그는 한때 전주시의원을 지내기도 했으나, 다시 본연의 일로 돌아가 항상 달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009년 1월 전북일보사가 수여한 올해의 전북인상을 받기도 했던 그는 웬만한 사람같으면 삶을 포기할 수도 있는 극한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역정을 이야기하는 희망제조기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남극 마라톤 250km완주, 사하라사막 마라톤 250km완주, 고비 사막 마라톤 250km완주 등 그의 역경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은 가열차기만 하다.

지난 8월에도 타클라마칸 사막마라톤 100km 경기에 출전, 완주를 해냈던 그다.

사람들은 이제 막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를 가만 놔두지 않고 강연대로 불러냈다.

이달들어 1일 대전 힘스코리아 특강, 3일 김제 삼성연수원 특강, 6일 수원기흥 삼성연수원 특강, 9일 우석대 특강, 11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특강, 18일 광주공고 특강, 19일 부산김해전투비행단 특강 등 하루가 멀다하고 수백명씩 상대로 한 특강이 쏠리고 있다.

"사람들이 모두 힘들다며 죽겠다고 하는데, (장애인의 몸으로)사막에서 거품을 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내 이야기를 해주면 모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장애인 마라토너인 송경태는 이제 단순히 달리는데 그치지 않고 힘들어 포기하려는 사람의 손을 잡고 함께 완주하는 따뜻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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