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청용, 이적설 팀 상대로 골문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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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청용, 이적설 팀 상대로 골문 정조준
  • 투데이안
  • 승인 2010.10.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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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이 10라운드 동반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상대할 팀은 한 때 두 선수가 이적설에 휘말렸던 경험이 있어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맨유는 오는 3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토트넘 핫스퍼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펼친다.

지난 27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칼링컵 4라운드에서 시즌 2호골을 만들어낸 박지성 입장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가 특히나 중요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라이언 긱스(37)의 회복이 더뎌 박지성에게 기회가 주어질 공산이 크다.

더군다나 토트넘은 박지성의 이적설이 불거진 팀이어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29)을 토트넘에 내주고 가레스 베일(21)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지성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맨유를 떠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난 뒤에야 생각해 볼 것"이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당연히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이번 경기에서 진가를 보여줘야 하는 이유다.

이청용(22)은 11월의 첫 날 리버풀과 만난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청용 영입설이 나돌았던 상대다. 비록 설로 끝나기는 했지만 당시 전통의 강호 리버풀로의 이적설은 이청용의 달라진 입지를 충분히 대변해줬다.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이청용은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셀틱의 '한국인 듀오' 기성용(21)과 차두리(30)는 세인트 존스턴을 상대한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제외된 기성용이 충격을 딛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제2의 차붐'을 꿈꾸는 손흥민(18. 함부르크)도 국내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컵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손흥민은 쾰른과의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리그의 박주영(25. AS모나코)은 보르도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골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박주영은 골 가뭄 해결과 팀의 슬럼프 탈출이라는 조금은 과중한 숙제가 주어져 어깨가 무겁다.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10월30일

세인트 존스턴 vs 셀틱 (오후 8시)

쾰른 vs 함부르크(오후 10시30분)

▲10월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토트넘(오전 1시30분)

▲11월1일

볼튼 vs 리버풀

모나코 vs 보르도(이상 오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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