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건,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오픈전 우승
상태바
김영건,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오픈전 우승
  • 투데이안
  • 승인 2010.10.29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건(26)이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에서 신체적 조건의 불리함을 딛고 값진 우승을 따냈다.

김영건은 28일 광주광역시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오픈전(휠체어부문) 결승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궈싱위안(중국)을 3-2(11-5 4-11 11-9 6-11 12-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장애 정도에 관계없이 휠체어와 스탠딩으로 나뉘어 경기하는 오픈전은 통상적으로 TT4나 TT5의 선수들이 우승했다.

하지만, TT3체급의 김영건은 자신보다 장애 정도가 약한 TT4의 궈싱위안을 꺾어 2배의 세계 랭킹 포인트를 얻는데 성공했다.

김영건은 1세트를 11-4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지만, 접전이 이어진 탓에 2, 4세트를 내주고 마지막 5세트에 가서야 최종 우승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8-10까지 끌려갔던 김영건은 내리 2점을 따고 극적으로 10-10 듀스를 만들었다. 궈싱위안의 실수로 11-10으로 앞서간 김영건은 상승세를 이어 1점을 추가해 극적인 우승으로 3관왕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영건은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을 벌여 화제를 모았던 나탈리아 파르티카(21. 폴란드)도 여자 스탠딩 오픈전에서 리우메이리(중국)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