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명작가 작품 위작으로 전시회 연 ‘비 양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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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유명작가 작품 위작으로 전시회 연 ‘비 양심 작가’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9.11.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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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다운 받은 그림 본인 작품으로 버젓이 전시 논란

현 한국미술협회 간부가 외국 유명 작가 그림을 온라인에서 다운 받아 본인 작품처럼 속여 전시회를 개최했다가 관람객의 제보로 위작 사실이 들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위작 전시회가 되버린 문제의 전시회는 지난 10월 22일부터 군산 장미갤러리(2층)에서 이동근 서양화가(현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장,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제2분과 이사)의‘자연을 품다’라는 주재의 전시회 로서 군산시에서 중견 작가들을 심사 선정하여 진행되고 있는 ‘초대전’였다.

사건의 발단은 전시된 작품의 일부가 외국 유명 작가 작품의 위작 같다는 관람객들의 다수의 제보가 이어지며 시작 되었다.이에 갤러리측의 검증 결과 위작 작품임을 확인하고 해당 작가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 후 12월15일 까지 예정된 전시회를 전시 3일 만에 중지하게 되었다.

문제가 된 작품은 해외에서 사실주의 작가로 유명한 ‘리오’작가의‘대국’이라는 국화꽃 그림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다운 받아 이동근 작가 본인의 이름으로 전시한 것이다.

이에 이동근 화가는“유명 작가의 그림인줄 모르고 다운 받았으며,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다수의 전시회로 작업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작가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위작전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위작 전시회는 문제의 화가가 현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장이자 한국미술협회 이사라는 직책을 맡고 있으며 지역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지도 하고 있는 등 공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문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지역 중견 작가인 A모씨는 “사실주의 그림으로 활동은 해온 문제의 작가 작픔은 그동안에도 위작 논란이 심심치 않게 있어왔는데 많은 외지인들이 오는 장미 갤러리에서 관람객에 의해 위작 사실을 들킨 것은 충격을 넘어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사기 행위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였다.

한편 군산시 초대전 전시회 시작 3일 만에 그림을 내린 이동근화가는 이후 10월30일부터 11월3일 까지 개최된 ‘2019 군산아트페어’전시회 및 11월 24일 까지 일산 킨택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미술축전 등에서 작품 전시회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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