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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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11.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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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공약 도합 33년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앙정치인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지난 27일 보고 싶은 얼굴들이 전북을 방문하는 것을 보면서 선거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간 전북지역에 발길을 끊은 정치인들의 모습이 자주 보이게 됐다. 이번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북을 방문하면서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사실 정부나 정치인들이 풀어놓은 선물의 10%만 제대로 지원되고 집행됐다면 전북발전은 50년은 앞당겼을 것이다. 허울 좋은 ‘사탕발림’으로 현혹시키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

툭하면 새만금개발, 탄소지원을 말하지만 결국 국회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여기에 이 대표는 ‘전주특례시’를 약속했다고 하니 기대 반 우려 반이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대대적 보도가 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항공오지에서 탈출하기 위한 전북의 몸부림이다. 2023년에 첫 삽을 예고한 이 사업은 내년 4월을 대비한 총선과 연결된다면 믿을 수 없다.
혹여 민주당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면 물거품일 공산이 크다. 어디 한 두번 속아본 게 아니다. 여기에 전북도는 대응한 번 못해보고 ‘뿔난 송 지사’라며 언론대응으로 책임회피하고 있다. 대정부 투쟁을 벌여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도지사가 ‘보신주의’로 일관하는데 정부 여당이 나서 챙겨주는 법은 없다. 도지사가 중앙방송이나 신문에 노출되고 도민을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정치적 인기 행보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도정 업무를 접목해야한다는 것이다. 내년도 국회예산소위에 전북출신 국회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고 하소연이다.
7조원을 내다보는 전북입장에선 소통부재로 인한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하위직에만 의지하고 심부름시키는 행정에 도민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중국상해푸동지구와 함께 개발했던 새만금간척사업이 지금은 어떠한가. 푸동지구는 이미 도시가능을 재가동하는 이른바 재개발사업을 하게 됐는데 새만금은 개발은커녕 둑만 만들어 놨다. 이는 그동안 정치적 이용이 다분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과거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후보가 외쳤던 새만금개발사업의 장밋빛 약속에 속고 또 속아왔다. 30년 정체됐던 새만금사업과 50년 도민숙원사업인 ‘하늘 길’, 광역시가 없어 국가예산에 차별을 받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주특례시’, ‘우리는 하나’라고 외쳤던 민주당의 사탕발림에 이번에도 또 속아야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번엔 실망시키지 말고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을 해결 받을 수 있는 약속의 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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