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명색이 별4개 출신인데 위기를 자초하고 있어 안타깝다. 평생을 국가혜택을 받으면 승승장구했던 것을 국민봉사는커녕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과 안보와 관련해 각각 ‘고립무원’과 ‘무장해제 된 상태’라며 나라걱정이다.
이유야 어찌됐건 불명예 전역 후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인된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고 걱정이다. 받은 만큼 사회 환원은 고사하고 억지논리의 당위성은 곤란하다.
당연히 자신들은 국방부에서 보내준 병사를 심부름시키고 빨래시키는 게 정상적 업무라 했겠지만 군대 보낸 부모의 마음은 편치않는 것이다. 억울하겠지만 그 직책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옳다. 야당 토크콘서트에 출연해 국가위기를 조장하는 행위는 ‘별’다운 행동은 아니다.
최소한 국가의 부름을 받아 평생을 함께해 온 집단을 매도하고 부정한다면 사회생활도 마찬가지 얼마든지 가늠할 수 있다.
그가 말하는 “국방은 외교와 안보가 동반자적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한다”는 말은 틀린 게 아니지만 굳이 ‘고립무원’이라 칭하면서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것 자체가 그 직책을 의심받게 하는 것이다. 할 말은 많겠지만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언행이 그래도 박 대장을 믿고 따랐던 수많은 병사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그토록 좋아 못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훈련은 돈이 너무 들어 생산적이지 않다”며 돈 타령이다. 이러한 미국의 행동에 동맹국이고 우방국의 지위에 맞게 행동해 줄 것을 요구하지 못하고 국내정치타령이다. 심지어 야당 원내대표가 미국에 건너가 하는 말이 “총선 전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은 매국노적인 발언으로 지탄받아야 한다.
그런 정당에 속해 있는 지역구에 내려가 하는 말이 이 정도라면 다시금 평가받아야 한다. 문 정부의 2년 반 평가는 “북한의 비핵화 사기극에 놀아난 것이고 북한의 핵 개발 고도화에 장단을 맞춰준 것이며, 군을 무력화시켜 행동의 자유도 없고 정체성마저 없앴다”고 강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는 그런 행동은 그 사람의 인성을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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