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배우 출연 슈퍼볼광고 탄생할까…한국어 대사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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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배우 출연 슈퍼볼광고 탄생할까…한국어 대사도 등장
  • 투데이안
  • 승인 2010.12.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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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배우가 출연한 첫 슈퍼볼 광고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제의 광고는 펩시콜라 Max CF로 현재 뉴욕서 활동 중인 연극배우 출신 김성아씨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광고대사 일부가 한국어로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이 CF가 수퍼볼 시간에 방영되기 위해선 네티즌의 클릭 수와 추천이 절대적이다. 펩시가 슈퍼볼 광고이벤트로 기획한 ‘크래시 더 슈퍼볼(Crash the Super Bowl)’에 출품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NFL(미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은 미국 내에서만 1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볼만큼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이벤트로 TV커머셜 시간엔 엄청난 돈을 들여 제작한 새로운 광고가 선보이는 ‘TV 광고의 불꽃튀는 경연장’이다.

펩시는 내년 초에 10편을 고른 후 최종 3편의 광고를 선정, 2월6일 댈라스 카우보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 수퍼볼 TV광고에 내보낼 계획이다. 김성아씨가 출연한 광고는 미국의 실력파 여감독 다이앤 패러가스(Diane Paragas)가 연출한 코믹 버전으로 제작됐다.

광고의 무대는 한 네일살롱. 김성아씨 등 두 명의 한인 여성이 점심을 햄버거로 때우는데 지저분한 외모의 남성고객 둘이 맥주를 들고 들어온다. ‘덤앤더머’ 컨셉의 두 남성은 멍청하게도 펩시 아닌 제품을 들고 환심을 사려 한다.

비호감의 두 사람이 돌아갈 때 반전의 캐릭터로 나타나는 또 한 명의 남성. 엄청난 미남인 그는 펩시 Max를 들고 싱긋 미소짓는다.

광고에서 김성아씨는 두 번의 대사 모두를 한국말로 한다. 덤앤더머 콤비가 오자 “아휴 저 바보들 또 왔네”라는 대사와 펩시를 들고 있는 미남을 보며 “진짜 남자는 펩시 맥스야”하는 대사다.

한국어 대사가 나가는 동안 영어 자막이 표기된다. 만일 이 광고가 선정되면 한국 여배우가 한국말 대사를 하는 슈퍼볼 CF가 사상 처음 탄생하는 셈이다.

김성아씨는 “CF감독이 처음부터 한국말 대사를 요구했다. 영어로 대본을 써왔길래 즉석에서 분위기나는 우리 말로 바꿨다”며 “덕분에 감정 표현도 더 잘 되고 아주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촬영은 지난 11월8일 브루클린의 한인 네일살롱에서 있었다. 함께 출연한 여성은 배우가 아니라 영화와 광고 편집을 맡고 있는 노현정(미국명 Kary H. Sarrey)씨다. 캐스팅 디렉터인 친구의 부탁으로 김성아 씨를 소개했다가 함께 출연하게 됐다.

영예의 슈퍼볼 광고로 선정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조회수와 코멘트다. 이 광고를 보려면 http://www.crashthesuperbowl.com/#/gallery?video=3778을 클릭하면 된다.

또 심사에 도움이 되는 코멘트를 등록하는 주소는 http://www.crashthesuperbowl.com/#/register이다.

김성아씨는 “감독의 지명도도 높고 아주 재미있게 만든 작품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 조회수와 코멘트가 많이 달리면 크게 유리해진다”며 한국 네티즌들의 성원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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