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시장의 진심 통했나? 음식점 업주 자정결의
상태바
송하진 시장의 진심 통했나? 음식점 업주 자정결의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2.06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한옥마을 음식점 대표들이 모여 "더이상 이러지 말자"고 결의했다.

쏟아지는 불만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들 손을 걷어 부친 것이다.

지난 주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지역 업주들에게 "모두가 음식장인이라는 철학을 갖고, 자긍심으로 전주음식 자존심을 지켜주십시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함께 폭주하고 있는 지역 음식점들의 불친절과 위생, 바가지요금에 대해 전주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보여주는 셈이었다.

이 문제에 대해 한옥마을 음식업주 대표들은 지난 6일 자리를 만들어 논의하며 자율적으로 친절과 서비스 향상, 위생수준의 제고와 음식의 품질과 품격 향상에 노력키로 결의했다.

이들 역시 음식점들이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방치할 경우 전주시의 명성은 물론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한옥마을에도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한 것이다.

음식점 업주들의 참여는 그간 전주시가 꾸준히 벌였으면서도 효과를 보지 못한 친절서비스와 위생상태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2년간 전주시에 접수된 한옥마을 음식점 관련 민원 중 반절 이상이 불친절이었다. 손님지적사항 무시와 화장실 위생불량, 가격대비 품질 부실도 단골 민원이었다.

한옥마을 음식업주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김만수씨(마패 대표)는 "그간 우리들이 급증하는 방문객에 매출에만 신경썼던 것이 사실이다"며 "앞으로는 전주의 음식과 문화를 전하는 홍보대사라는 자부심으로 음식을 만들고 팔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