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민주당 의원직 총사퇴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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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민주당 의원직 총사퇴 검토 중"
  • 투데이안
  • 승인 2010.12.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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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17일 여야 간 예산안 공방전이 첨예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직을 총사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추경예산안을 편성하라'는 민주당의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았을 경우를 전제한 뒤 "야당의 존재가 더 이상 무의미하기 때문에 순교하는 자세로 의원직 총사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 대표 역시 이 같은 논의구조 속에 같이 있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의원직 총사퇴에 대해) 내가 직접 제안하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동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예산안의 날치기 강행처리와 함께 심의 조차도 하지 않았던 법안들을 직권상정하는 등 국회가 불법·위법 투성이"라며 "이걸 시정하지 않고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한나라당 의원 23명이 '법안 강행처리 동참시 제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반성과 책임을 진다고 하면서도 위법·불법적으로 통과된 예산안 및 법안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진정성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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