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기적…관 속에서 되살아난 88살 브라질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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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기적…관 속에서 되살아난 88살 브라질 할머니
  • 투데이안
  • 승인 2010.12.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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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말 그대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다. 아니 의사의 진단대로라면 그녀는 이미 사망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그녀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사는 그녀가 고혈압으로 인한 동맥 폐색으로 사망했다는 진단을 내렸었다. 그녀는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입관됐고 성탄절인 25일 오후 5시(한국 시간 26일 오전) 그녀를 매장하기 위한 장례식이 치러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장례식에서 그녀를 매장하려던 인부들이 그녀가 아직 죽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서둘러 그녀를 다시 병원으로 옮겼다. 관 속에 들어 있던 그 상태 그대로였다. 그녀는 자신에게 사망 진단을 내렸던 바로 그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 조치를 통해 다시 생명을 찾았다.

그녀는 올해 88살인 마리아 다스 도레스 콘세이카오 할머니다.

콘세이카오 할머니의 손자 노에미 실바 아만시오(31)는 할머니가 병원에 오기 전보다 더 건강해진 것같다고 그녀의 부활을 환영했다.

브라질 미나스 게라이스주 이파팅가에 있는 병원은 콘세이카오 할머니가 생매장될 뻔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콘세이카오 할머니는 오랫 동안 고혈압을 앓은데다 혈관 질환도 갖고 있고 지난달에는 오른 다리 일부를 절단하기도 했다.

콘세이카오 할머니의 딸 쿠스토디아 아만시오는 "어머니가 살아나 기쁘기도 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병원 측의 허술한 처리에는 화가 난다. 병원을 고소할지 여부는 좀더 생각해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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