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차이 나는 세쌍둥이 자매 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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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차이 나는 세쌍둥이 자매 본 적 있나요?
  • 투데이안
  • 승인 2010.12.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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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간 셰퍼드와 베다니 셰퍼드는 11살 된 쌍둥이다. 이들 자매에게는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 된 동생 릴레이가 있다. 하지만 릴레이는 이들에게 동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쌍둥이이기도 하다. 릴레이는 메간과 베다니가 어렸을 때의 모습과 판에 박은 듯 똑같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은 한날 한시에 수정된 쌍둥이들이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미들랜드에 살고 있는 이들의 부모 아드리안과 리사 셰퍼드는 지난 1994년 결혼했지만 리사가 자궁내막증과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아 아기를 가질 수 없었다. 이들은 결국 1998년 인공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기로 하고 14개의 난자를 수정시켰다.

이렇게 수정된 14개의 난자 가운데 두 개가 리사에게 이식돼 메간과 베다니가 태어났다. 나머지 12개는 냉동보관됐다.

리사는 메간과 베다니가 태어났을 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쌍둥이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 예정일보다 6주나 빨리 세상을 구경했지만 모두 건강하게 자랐다.

이들 자매가 9살이 됐을 때 아드리안과 리사는 또다른 아이를 갖고 싶었다. 리사는 쌍둥이를 키우느라 너무 바빠 다른 아이를 갖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니까 또다른 아이를 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사는 메간과 베다니에게 이 같은 생각을 얘기했는데 자매 모두 동생을 원한다고 해 11년 전 냉동 보관했던 수정란 가운데 하나를 다시 이식했고 그렇게 해서 릴레이가 태어났다.

리사는 메간과 베다니, 릴레이가 한날 한시에 수정됐기 때문에 이들이 쌍둥이인 것은 틀림없지만 릴레이가 11년 뒤에 태어났기 때문에 어찌 보면 쌍둥이가 아니기도 하다면서 이들 3자매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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