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소녀시대, 전세기 타고 오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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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소녀시대, 전세기 타고 오길 잘했네
  • 투데이안
  • 승인 2010.12.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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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녀시대’의 2집 타이틀곡 ‘오(Oh)!’가 ‘시청자가 뽑은 2010 최고의 인기가요’로 선정됐다.

‘오’는 30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KBS 가요대축제’에서 ‘카라’의 ‘루팡’, ‘2AM’의 ‘죽어도 못 보내’,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 아이유와 임슬옹의 ‘잔소리’,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등을 뿌리치고 영예를 안았다.

무릎 부상에서 완쾌돼 최근 복귀한 티파니(21)는 “오랜만에 멤버들과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 기쁜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청자가 뽑은 2010 최고의 인기가요’는 디지털 음원 50%와 음반 판매 10%를 더한 사전 점수, 방송 중 시청자로부터 받은 SMS투표 40%를 합산해 결정됐다.

이날 소녀시대는 ‘가요대축제’ 시작 전 오후 6시30분 일본 도쿄 TBS 방송센터에서 열린 ‘제52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우수신인상’도 받았다. 이 시상식에서 일본어 버전 ‘지(Gee)’도 선사했다. 이후 인근 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를 타고 입국, ‘KBS 가요대제전’에 참석했다.

앞서 소녀시대는 15일 ‘2010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격인 ‘2010 아티스트상’을 받는 등 3관왕을 차지했다. 9일 열린 ‘제25회 2010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역시 ‘골든 디스크 대상’ 등 3관왕을 안았다.

소녀시대는 이날 수상으로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가수임을 입증했다. 상반기에는 ‘오!’와 ‘런 데빌 런’, 하반기에는 ‘훗(Hoot)’으로 인기를 끌었다.

소녀시대는 올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8월25일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한 지 3개월도 채 안 돼 더블 골드디스크를 달성했다.

KBS 한석준 전현무 박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최고의 인기가요’ 외에 다른 시상은 하지 않고, 출연 가수들의 다양한 축하 무대로 꾸며졌다. 일본을 포함한 55개국에 동시 생방송돼 한류의 위상을 떨쳤다.

아쉬웠던 것은 이날 ‘제52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텔 미 굿바이’로 ‘우수작품상’을 받은 ‘빅뱅’을 비롯 ‘2NE1’, 세븐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불참이었다. YG의 양현석 대표는 ‘시청자가 뽑은 2010 최고의 인기가요’ 후보 선정 기준에 불만을 품고 ‘KBS 가요대축제’에 불참을 선언했다. 따라서 인기가요 후보에서 YG 가수들은 모두 배제됐다.

이 밖에 그룹 ‘씨엔블루’의 리드보컬 정용화(21)가 무대에 올라 ‘외톨이야’를 부르려는 찰나 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등 진행상 미숙함이 노출됐다. 그룹 ‘씨스타’의 보라(20)는 무대에서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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