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중증환자 발생도교육청, 비상 근무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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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중증환자 발생도교육청, 비상 근무체제 돌입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1.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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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한 여중생이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북교육청 보건당국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도교육청 보건팀은 최근 장수 모 중학교 윤 모양이 인플루엔자 확진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예수병원에서 입원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윤 양은 인플루엔자와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현재까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윤 양은 지난해 12월 23일 감기 증상을 보여 내과 진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장수 의료원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양은 이후 의료원에서도 호전되지 않자 다른 병원을 거쳐 28일 전주예수병원에 후송돼 진료를 받았으며 인플루엔자 확진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도교육청은 물론 윤 양이 재학 중인 학교의 교장·교감과 학생부장, 담임, 업무 담당교사들은 지난 1일부터 3일 째 예수병원에 상주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윤 양의 주변 친구들에 대한 역학 조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각 가정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 발생 시 필히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긴급 SMS문자로 발송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 3일 현재 전 교직원이 출근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비상근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비상연락망을 통해 방학 중 학생 예방 지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역교육청을 통해 인플루엔자 발생에 대해 실시간 보고 받고 조치 사항들을 점검하는 등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각급 기관과 초·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발송, 인플루엔자에 대한 주위 환기시켜 왔으며 12월13일에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발송했다.

이와 함께 개인위생 준수요령과 홍보자료를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가정통신문을 발송, 인플루엔자에 지속적으로 대처해 왔다.

한편 도교육청은 윤 양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윤 양과 같이 수련회를 다녀온 다른 학생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토록 하는 등 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에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보건담당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8월 ‘대유행 단계’에서 ‘대유행 후기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보건복지부 역시 신종플루를 제3군 전염병인 계절인플루엔자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 발병, 폐렴 등으로 사망자 발생 위험이 존재한다”며 “호흡기질환에 대한 감시, 특히 고위험군 예방 접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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