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에 팬티 차림 승객들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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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에 팬티 차림 승객들이 가득
  • 투데이안
  • 승인 2011.01.1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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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런던의 한 지하철이 팬티 차림의 승객들로 가득 찼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 일반 승객들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다고 영국 데릴리 메일은 10일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매년 열리는 '바지 안 입는 날'을 기념하기 위한 플래시 몹으로 이뤄졌다. 100여 명의 남녀들이 이날 오후 3시 트라팔가 광장에 집결했다. 이들은 둘로 나뉘어 지하철역으로 들어간 뒤 역 내에서 입고 있던 바지를 벗어 각자 가지고 온 배낭에 바지를 집어 넣고 팬티 차림으로 지하철에 탑승했다. 차링 크로스역에서 패딩턴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이들은 다시 팬티 차림으로 지하철을 이용해 차링 크로스역으로 되돌아왔다.

바지를 벗은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처럼 행동했으며 좌석에 앉아 신문이나 책을 읽는 등 평소와 다름 없이 행동했고 이를 알지 못하는 일반 승객들에게는 그저 바지를 잃어버렸을 뿐이라고 설명하도록 지시받았다. '바지 안 입는 날'을 알지 못하는 일반 승객들은 바지를 잃어버린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다.

행사 주최 측은 사람들에게 단지 웃음거리를 제공하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바지 안 입는 날' 행사는 지난 2002년 뉴욕에서 '임프로브 에브리훼어'라는 단체에 의해 처음 시작된 후 영국에서는 이번이 세 번째로 열렸다. 이날 영국뿐 아니라 스위스에서 똑같은 플래시 몹 행사가 열리는 등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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