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지자체 업무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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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로 지자체 업무 차질
  • 투데이안
  • 승인 2011.01.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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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들을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는 구제역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공무원들이 확산 방지를 위해 대거 투입되면서 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11일 김제시에 따르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구제역의 유입 차단과 예방접종에 1일 총 327명의 공무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지난 2008년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돼 지역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격었던 것을 거울삼아 구제역 방역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청 근무 공무원이 670여명으로 과반수 가까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실질적인 업무는 미뤄지고 있다. 특히 사태가 장기화 되며 상황실과 방제초소의 근무인력 부족과 근무자들의 피로도 누적되면서 공무원들이 지쳐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초부터 운영된 13개 방역초소에도 1일 57명이 투입돼 3교대로 근무에 나서 진입차량에 대한 소독과 구제역 발생지에서 유입되는 우제류 및 사료차량 반입금지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한우 5만8600두의 긴급 예방접종에 투입된 인력은 1일 270여명으로 당분간 실질적인 업무 처리는 차질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한우 30두 미만의 농가 1214농가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구제역 관련해 투입되는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소 행정민원에 지장을 초래하더라도 애써 가축을 키우고 있는 농민들의 위해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 공무원들의 야간 방역업무에는 남편과 가족이 함께 나오는 등 혹한의 날씨속에 공무원들도 불만의 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으나 대체인력 투입도 한계에 직면해 지자체의 고민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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