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구제역 예방접종 후 가축 폐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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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구제역 예방접종 후 가축 폐사 잇따라
  • 투데이안
  • 승인 2011.01.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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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예방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축들의 폐사가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정읍 등 도내 6개 시·군에 예방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마리의 소가 폐사했다.

정읍에서 백신 접종이 실시된 후 이날까지 폐사되거나 유산 및 사산된 소가 13마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마리는 젖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시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50개반 200명으로 예방접종반을 편성 사육중인 한우 7만990두를 비롯, 우제류 10만6200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앞서 군산에서도 지난 12일 한우 1마리가 예방접종을 받고 3시간이 지난 후 폐사했으며, 방역당국은 폐사한 한우와 유산 및 사산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이 진행된 시군에 소 등 가축의 폐사가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방역당국은 폐사한 소의 겨우 접종 당시 장염을 앓고 있던 소와 평상시 폐사율과 비슷한 수준이란 점에 미뤄 접종에 의한 폐사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접종때 건강상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해야지만 전수 접종이 의무사항이었기 때문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가축은 폐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2주 후 설 명절을 보내고 2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지만,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 접종이 전국으로 확대돼 백신 물량 조달이 어렵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백신 확보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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