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자원 클릭비 오종혁 "객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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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자원 클릭비 오종혁 "객기 아니다"
  • 투데이안
  • 승인 2011.01.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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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현빈(29)의 해병대 합격 소식이 전해진 19일 해병대 면접을 치른 그룹 ‘클릭비’의 오종혁(28)은 “현빈씨 덕분에 내 이름까지 거론돼 사실 부담이 된다”며 웃었다.

오종혁은 최근 해병 수색대에 자원 입대지원서를 냈다. 국방정신연구원 교수 출신인 부친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이 잇따라 터지면서 오종혁과 현빈의 이러한 결정은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병역을 회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들이 질타를 받는 가운데 들려온 뉴스라 더욱 칭찬받고 있다.

물론, 오종혁은 군대 생활이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한걸음 물러서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긴다.

다소 늦은 나이에 입대하게 돼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러 입대 연기를 했던 것은 아니다”며 “음악 등 내가 이루고자 했던 일들에 대한 성과를 본 뒤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잊힐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내가 생각했던 만큼 일들이 진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그래도 꿈이 직접 보이는 지점에는 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미련 없이 입대를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훈련 강도가 높은 곳으로 유명한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면 순간순간 후회할 때도 있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 보다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객기가 아니다. 한번 갈 군대인데 이왕 기존 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들지 않도록 독하게 다녀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합격을 확신하지는 못한다. “면접 당시 체력이나 인성 등에서는 점수를 잘 받았는데 고등학교 때 출석 일수가 문제가 됐다”며 “연예 생활을 일찍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군대가 내 인생 2막의 전환점이 되리라 믿는다.” 합격하면 3월 중 입대하게 된다.

한편, 오종혁은 2월5일부터 3월27일까지는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11번째 앙코르 공연하는 뮤지컬 ‘오디션’에 출연한다. 약 7년만에 재결성한 클릭비의 새앨범과 솔로 앨범 준비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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