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원 비율은?…OECD 중 2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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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의원 비율은?…OECD 중 26위
  • 투데이안
  • 승인 2011.01.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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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얼마나 될까. 또 여성 의원들의 비율이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25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제시한 국제의원연맹(IPU)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의원들의 수(2008년 4월 기준)는 299석의 의석 수 가운데 41석으로 13.7%로 집계돼있다.

이는 국가별로 조사시점(2005∼2009년)이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한 시기를 기준으로 조사·비교돼있는 연맹 자료의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가운데 26위 수준이다.

이후 재·보궐선거 등으로 인한 변동으로 인해 현재는 총 의원 297명 가운데 여성의원이 45명(15.7%)이 되면서 순위에 다소 변동은 생겼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가 주로 비교대상으로 삼는 OCED 국가들 중에서는 여성의원의 비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과거에 비춰보면 우리나라의 여성 의원들의 수는 최근 10여년 동안 크게 늘어났다. 여성 의원의 비율이 5.5%에 이르렀던 9대 국회를 제외하고는 1대부터 15대 국회까지 여성 의원들의 비율은 0∼4%대에 머물렀던 상황이다.

이후 여성 의원들의 수는 크게 증가해 지난 16대에는 7.7%, 17대에는 14.4%를 차지했다. 비록 18대 총선 직후에는 13.7%로 약간 주춤 하긴 했지만 18대 중반인 현재는 15.7%로 다시 높아져 17대보다 더욱 높아졌다.

입법조사처는 "2004년 17대 총선부터 비례대표 후보자 여성공천 할당제를 실시하면서 여성 의원이 급증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OECD 회원국 가운데 여성 의원들의 비율이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대체로 북유럽 복지국가들이 대세다.

1위는 스웨덴으로 선거일인 2006년 9월 기준으로 349석의 의석 가운데 여성 의원이 164석(47.3%)을 차지, 절반 가량에 이르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아이슬란드(2009년 4월 기준)는 42.9%로 2위, 핀란드(2007년 3월 기준)는 41.5%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덜란드(하원, 2006년 11월 기준)가 41.3%, 노르웨이(2009년 9월 기준)가 39.1% 등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와 달리 같은 미국(하원, 2008년 11월 기준)의 여성 의원 비율은 16.8%로 23위 정도이며, 같은 아시아 회원국인 일본(2009년 8월 기준)의 경우 11.3%로 우리나라보다 낮아 28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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