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구제역 및 AI 유입차단에 사활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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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구제역 및 AI 유입차단에 사활걸어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1.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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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 및 AI의 유입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035농가가 25,709두의 소와 4농가가 35,697두의 돼지를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부안군은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13일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와 줄포IC에 신속하게 가축방역 이동통제소를 설치하고 군산하 공무원들을 배치해 구제역 및 AI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6일부터 2개소였던 이동통제소를 동진대교, 정읍경계, 고창경계 등 5개소로 확대하고, 동진대교는 4명씩, 그 외는 2명씩 3개조로 근무자를 편성해 일 36명의 공무원을 방역소독에 투입하고 있다.
군은 정부의 구제역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관계관 긴급회의를 일요일인 지난 9일 개최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에 걸쳐 한우 25,709두와 8,680두의 돼지에 대해 구제역 1차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1차 예방접종에는 714병의 예방백신과 2,256벌의 방역복, 19,200개의 주사기 및 휴대용 소독약품 등의 물품을 지원했고, 공무원 660명, 농축협직원 22명, 수의사 16명 민간자원봉사자 1,295명 등 1,993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또한, 예방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2월10일부터 연령 및 임신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2차 예방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공무원과 접종농가 전문가 및 자원봉사자 등을 중심으로 팀별 3명 정도의 접종팀을 구성을 완료하고, 농가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하여 매일 예찰활동을 통해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한편, 근무시간과 별도로 가축역방역과 구제역 예방접종에 동원되어 과로로 인한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방역근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1월 6일 한국도로공사 부안지사장이 부안IC방역초소를 방문해 사과와 귤 등을 전달한데 이어 한우회와 양돈회, 낙우회, 군의장 및 의원, 부안KT지사장, 부안수자원공사, 부안경찰서장, 부안농협장, 농어촌공사 부안지사장, 농협중앙회 부안군지부, 농촌지도자회 부안군연합회, 부안한의사협회, 부안산림조합장 등이 위문품과 방역물품 등을 기증했다.

부안군은 올해 설이 5일세서 9일까지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설명절 기간에 많은 귀성객들의 이동으로 어느 때보다 구제역 및 AI 등 가축질병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구정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하고, 곳곳에 귀성객들이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는 플래카드를 게첨했다.


또한, 부안군청 실과소장 등 간부공무원들은 그동안 본연의 업무뿐만 아니라 구제역 이동통제소 근무로 고생하고 있는 동료 공직자들에 대한 배려로 설날인 2월 3일에 특별근무를 하기로 하였으며, 부군수 주재로 매일 아침 구제역 방역추진 상황 점검회의을 실시하는 등 가축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그동안 가축사육농가들과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부안군과 전라북도에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설연휴 기간이 가축질병 확산의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설을 맞아 고향을 찾으신 귀성객들께서는 축산농가와의 접촉이나 축사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지금까지 해 온 노력이 헛되지 않고 가축사육농가들이 우려와 고통이 조만간 해소될 수 있도록 오는 2월 10일경으로 예상되는 2차 예방접종을 비롯한 방역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기필코 부안군 만큼은 가축질병의 청정지역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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