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취업난 타개"…정부, 교사 해외진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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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취업난 타개"…정부, 교사 해외진출 지원한다
  • 투데이안
  • 승인 2011.02.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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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직·예비 교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5년까지 1만명의 현직 교사와 예비 교사에게 해외파견, 교사교류, 해외연수 기회를 지원하는 '우수교원 해외진출지원 5개년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교육대·사범대생을 포함한 예비 교원들의 취업률이 저조하고 비정규 교원들이 증가하는 등 국내 교원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에 마련됐다.

2009년 기준 교·사대 교원 취업률은 초등의 경우 절반 수준인 54.1%였으며 중등의 경우 18.2%에 불과했다.

반면 기간제 교사는 2006년 1만3702명에서 2007년 1만6273명, 2008년 1만8870명, 2009년 2만3714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원어민 강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행 영어교육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주요인 중 하나다. 일부 무자격·자격미달 강사들이 학교나 학원 현장에서 적발되면서 이들을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국내 교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 대한 교사 활동을 통해 국가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고 선진국으로의 교사 취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세부 내용을 보면 먼저 현재 3~6개월인 국내교원 해외진출지원사업 파견 기간을 12개월 또는 6+6개월 등의 다단계 형태로 확대한다. 파견국가와 기관은 10개국 20개 기관으로 늘린다. 파견 교사의 담당 과목도 수학·과학 중심에서 한국어·전문계 과목 등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예비 교사 취업난 해소를 위해 교·사대 졸업자, 기간제 교사, 학습보조교사 등을 해외에 파견해 현지학교 교사활동, 현지국가 교사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국내 외국교육기관과 외국인학교에도 취업을 지원하고 도쿄한국학교 등 재외한국학교에서의 근무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방학 기간을 활용한 교사 교환과 공동 수업 등도 진행된다. 또 교·사대 해외 교생실습과 봉사활동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산·어촌,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에서 근무한 교사에게는 해외 연수 기회를 부여한 뒤 복귀 후 파견 전 학교에서 복무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외국대학과의 복수·공동학위 과정 운영, 교원 해외진출지원 종합시스템 구축, 국제 표준교육과정 및 교사 인증기관 유치, 교원 해외진출 거점기관 지정·운영, 국제 심포지엄 정례화 및 교사채용박람회 추진 등을 진행한다.

이달 중 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사업 공고, 6월말 파견 대상자를 선발해 9월부터 해외 파견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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