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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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평정"
  • 투데이안
  • 승인 2011.02.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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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가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선두자리를 꿰차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또 2013년까지 연간 판매를 2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기술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국내에 출시되는 첫 번째 신차도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오는 16일부터 시판되는 렉서스 브랜드의 첫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CT200h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토요타 프리우스를 비롯해 렉서스 브랜드 내 GS, LS, RX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서 판매돼 왔지만 인지도가 낮고 가솔린 모델보다 가격이 비싸 판매가 적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보면 LS600hL이 84대, GS450h는 45대, RX450h는 127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렉서스 브랜드 전체 판매(3857대)의 6.6%에 불과하다.

토요타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는 각각 1315대, 403대가 팔렸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연비에 대한 의문, 인식 부족 등이 저조한 판매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CT200h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활성화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CT200h의 올해 판매목표만 1500대에 달한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지난해는 하이브리드카를 알리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이브리드는 단지 경제성만을 추구하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보다 앞선 친환경 기술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판을 앞두고 있는 CT200h는 프리미엄 콤팩트카 세그먼트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도입한 첫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기술에 있어 렉서스의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한 기념비적 모델이다.

CT200h에는 1.8ℓ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탑재됐으며 제로백(0→100㎞/h 도달시간)은 11.32초다. 최고출력 99마력(5200rpm)에 최대토크는 14.5㎏.m(4000rpm)이다.

공인연비는 25.4㎞/ℓ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92g에 불과하다. 친환경성과 성능을 동시에 갖춘 이상적인 하이브리드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 거품도 뺐다. CT200h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콤팩트 트랜드 하이브리드 모델 4190만원 ▲콤팩트 럭셔리 하이브리드 모델 4770만원이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1만3500대로 잡았다. 토요타 브랜드 7500대, 렉서스 브랜드 6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토요타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 도입 ▲고객 만족도 극대화 ▲고객 제일주의 실현 ▲지역사회 공헌 등을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또 CT200h의 판매에 이어 오는 3월 토요타 브랜드에서 코롤라를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코롤라는 전 세계에서 3700만대가 팔린 토요타의 대표 준중형차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한국토요타가 최근 10년 동안 많이 뒤쳐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는 2013년까지 연간 2만대 판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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