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시보레 제품인 '올란도'를 공개했다.
GM대우는 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평화의 광장에 마련된 시보레 타운에서 '시보레 올란도'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차량 판매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시보레 브랜드로 올해 한국에 출시되는 8개 신차 가운데 첫 모델인 올란도는 시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란도는 매력적인 SUV스타일,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 패밀리 밴의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기존 차종 구분의 틀을 깨는 신개념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란도를 시작으로 올해 출시될 신차종 모두 국내 소비자들에게 시보레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 주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란도는 기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승용차를 비롯해 미니밴의 장점을 모두 융합한 신개념의 7인승 액티브 라이프 차량(ALV)이다.
차명은 디즈니월드, 씨월드 등 가족 테마파크, 쇼핑, 레저, 스포츠의 세계적 명소로 잘 알려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올란도 지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올란도는 고효율 2000㏄급 첨단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 엔진(VCDi)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63마력(3800rpm) 및 최대토크 36.7㎏.m(1750~2750 rpm)를 발휘한다.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VCDi 엔진은 매연여과장치를 장착해 배기가스에 함유된 유해가스를 저감시킨다.
또 대용량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를 통해 기존 유로4 배기가스 기준 디젤 차량에 비해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입자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연비는 6단 수동변속기 장착 차량이 17.4㎞/ℓ, 자동변속기 장착 차량은 14.0㎞/ℓ다.
올란도의 외관은 일반 미니밴과는 달리 SUV스타일의 외관과 낮은 루프라인, 감각적인 박스 타입'의 볼륨감 넘치는 후면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역동적이고 강인한 개성을 표출한다.
위, 아래로 뚜렷하게 구분된 전면 '듀얼 메쉬 그릴'과 '나비 넥타이'를 형상화한 대형 시보레 엠블렘을 통해 글로벌 시보레 디자인의 정통성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란도는 동급 최대의 휠베이스(앞바퀴 축과 뒷바퀴 축 사이의 거리, 2760㎜)를 자랑하며, '바디인·휠아웃'을 강조하는 쉐보레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대형 헤드램프와 크롬이 가미된 안개등은 차량 전면부의 강인하고 개성 있는 인상을 연출한다. 피아노 블랙으로 마감 처리된 대형 헤드램프는 날렵하고 역동적인 외부 스타일을 구현했다.
스타일리시한 블랙 투톤 루프와 양쪽 테일램프 사이 범퍼 중앙에 위치한 '백업램프'는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후면 박스 스타일을 부각시켰다.
실내는 여유로움이 강조됐다. 올란도는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비행기 조종석처럼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곡선 라인이 인상적인 '듀얼 콕핏'의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운전석과 실내 전면에 은은하게 퍼지는 아이스블루 조명은 올란도 인테리어 디자인에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제공하며, 고급 소재와 정교한 마감 처리를 통해 실내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
올란도는 성인 7명이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1열부터 3열까지 좌석을 극장식으로 설계해 차량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2열과 3열 좌석은 원터치 폴딩 레버가 있어 여성 운전자들도 손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이지 테크' 기능을 제공한다.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1594ℓ의 화물 적재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밖에 차량충격 감지 시, 자동 도어 잠금이 해제돼 구조를 용이하게 하는 CST 등과 같은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아울러 최신 전자식 주행안전 제어 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system)는 가속, 제동, 코너링 시 더욱 신속하고 정교한 제어 성능을 실현한다.
차량 가격은 ▲LS모델 일반형 1980만원(수동변속기), 고급형 2123만원 (자동변속기) ▲LT모델 2305만원(자동변속기) ▲LTZ모델 2463만원(자동변속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