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기 육묘 방열등 이용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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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기 육묘 방열등 이용 기술개발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2.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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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최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1℃ 낮고 눈이 많이 오면서 멜론, 고추, 토마토 등 겨울에 육묘를 하는 작물의 저온 및 일조부족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저온기 육묘상에서 방열등 이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겨울에 이루어지는 육묘는 저온과 일조부족 등에 의해 묘의 생육이 늦어진다. 또한 보온을 위해 밀폐 시간이 길어지므로 공중습도가 높아지고 일조량이 부족해 웃자랄 우려가 있고, 병 발생이 많아지는데 특히 상토의 과습으로 뿌리의 발육 장해가 우려되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할로겐 세라믹 방열등에서 나오는 열은 전열선 설치만으로 부족한 기온을 높여주고, 시설 내부의 대기습도는 물론 상토의 과습을 막아서 뿌리의 발육을 촉진하고 곰팡이균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국내 화훼재배지에서 곰팡이균 억제는 물론 품질향상, 경영비 절약 등의 효과가 보고됐으며,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시험연구를 수행한 결과에서도 육묘 생육 및 품질향상을 보여 상품성 향상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온기에 양질의 묘를 생산하기 위해 멜론에 전열선과 방열등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전열선, 방열등을 단독으로 처리한 경우보다 전열선과 방열등을 함께 처리한 경우의 육묘가 엽수가 많고, 줄기가 두꺼운 우수한 육묘를 생산할 수 있었다.

초기 생육이 좋아서 개화시기도 일주일 정도 빨라졌으며, 수량도 3,515㎏/10a로 10%정도 많아졌다.

멜론 선택에서 우선시 되는 당도는 전열선 단일처리에 비해 14% 향상됐다.

설치방법은 육묘상에 전열선을 3.3㎡당 시판하고 있는 220V 한 세트로 10㎡ 정도 설치하여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의 저온 발생이 많아지고, 보온을 위해 육묘상의 밀폐시간이 길어져 다습에 의한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육묘상에 3.3㎡당 방열등을 1개씩 설치하면 육묘를 안전하고 튼튼하게 생산할 수 있다.

육묘상 온도유지 및 과습 예방에 효과가 있는 방열등을 활용해 농가에서는 저온기 과채류 육묘를 안전하고 튼튼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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