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선화당 복원, 첫걸음 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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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선화당 복원, 첫걸음 떼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2.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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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복원을 위한 10번째 추진위원회의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진위원회에서는 전라감사 집무처이자 전라감영의 핵심적인 건물인 선화당의 위치에 관한 보고회를 겸한 토론을 진행했다.

보고회에서는 조사.연구사업을 도맡아 진행해온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의 설명으로 진행됐고, 전라감영 설치, 선화당 및 구도청사 연혁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자료조사된 사진, 도면 등을 제시하면서 선화당 위치를 명확히 했다.

그동안 전라감영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에게 조사․연구사업을 수행하게 했고, 4개월간의 각종 자료조사를 통해 전라감영 선화당의 위치가 드러났다.

특히 선화당 위치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며, 발굴조사를 통해서도 그 위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고회가 진행되는 동안 추진위원회 위원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추진위원회 위원들은 "그간 어느 자료보다 명확히 표기된 도면을 통해서 선화당의 위치에 관한 엇갈린 의견을 종식하게 됐다"면서 "1951년에 불타 없어진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을 위한 핵심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하며 앞으로 전라감영 복원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전라감영 선화당의 위치가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나지 않아 사적지 지정에 어려움이 발생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선화당의 위치가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에 사적지 지정도 가능하다 라는 조심스런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보고회가 끝난 후에는 추진위원들의 토론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졌다.

우선 전북도청 부지내 미 발굴지역에 대한 발굴조사에 대한 의견으로 이번에 밝혀진 선화당 구역이 일부 발굴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발굴조사를 진행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또한 사적지 지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소위원회라든지 별도의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서 선화당을 중심으로 고지도를 이용해 전라감영의 건물들 위치에 관한 계속적인 연구를 해보자라는 의견도 대두됐다.

이번 추진위원회에서는 전라감영 선화당의 위치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들이 제시되었기 때문에 선화당 위치에 대한 것은 모두 공감했다.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위치에 관한 것은 실측에 의해 명확히 하기로 합의했고, 선화당 구역의 미 발굴지에 대해서는 신속히 예산을 세워 발굴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선화당 복원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자료와 현재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해 다음 회의에 검토하기로 협의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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