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이집트 성명속 박정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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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이집트 성명속 박정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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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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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사랑하는 조국에 군사쿠데타라는 죄악의 씨를 뿌린 원흉이 바로 박정희 육군 소장"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3일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독재자 박정희는 18년간 장기 집권하며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으로) 독재정권은 반드시 붕괴된다는 역사의 진리가 거듭 확인됐다"며 "이집트 시민혁명의 승리를 민주주의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제 치하 36년에 버금갈 만한 32년 동안 군사정권이 이 나라를 지배했다"며 "우리나라는 이승만 대통령을 하야시킨 4.19 민주혁명,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을 붕괴시킨 부마민주항쟁, 전두환 독재에 저항한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투쟁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세습 독재정권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 나라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고 크게 번영해 세계사의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민주동지회' 모임에서도 "18년간 장기독재를 한 박정희는 이 나라 군사독재 정권의 원흉"이라며 "수많은 국민이 유신독재의 무자비한 탄압과 고문에 의해 비명에 죽어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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