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드디어 '결전' 시작…IOC 평가단 14일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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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드디어 '결전' 시작…IOC 평가단 14일 입국
  • 투데이안
  • 승인 2011.02.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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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강원도 평창의 '결전'이 드디어 시작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은 14일 낮 12시 4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평창의 경쟁 도시인 프랑스 안시를 방문하고 돌아온 IOC 조사평가단은 20일까지 평창에 머무르며 16일부터 19일까지 공식 현지실사를 벌인다.

스웨덴 출신의 구닐라 린드베리 IOC 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IOC 조사평가단은 11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됐다. IOC 직원 3명까지 포함해 총 14명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

평창은 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번 현지실사를 앞두고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평창은 평가단 입국에서 출국까지 전 과정에 걸쳐 '뉴 호라이즌스(New Horizons)'를 주제로 준비된 평창과 평창의 특장점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현지 실사 일정에 맞춰 '모의 현지 실사'를 하는 등, 13일까지 '최총 리허설'을 마쳤다.

강원 영동지방에 내린 폭설로 주민이 고립되고 도로 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져 현지 실사에 차질이 우려됐으나 유치위원회와 강원도는 현지 실사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제설 작업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IOC 조사평가단 방문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진행되며 14일부터 20일까지 평가단의 이동 동선은 집중관리 구간으로 지정된다.

IOC 조사평가단은 평창의 설상 경기장과 빙상 경기장 등 각종 시설과 기반 시설을 둘러본다. 유치 신청 파일의 17개 주제별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 응답, 경기장과 선수촌 등 올림픽 시설과 교통망 등 주요 인프라 점검, 대회개최 여건과 실현가능성 및 리스크, 대회개최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14일 실사단이 평창에 도착하면 대관령면 횡계 로터리에 1200명의 주민들이 전통놀이 시연, 스키 꿈나무들의 꽃다발 증정 등으로 평가단을 환영한다.

15일 실사 준비를 위한 자체 비공개 회의를 갖는 실사단은 16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실사 첫 날 8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17일에는 보광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 등 경기장 시설을 방문해 각종 시설과 기반 시설을 둘러본다.

18일 오전에는 5개 주제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이 열린다. 이날 오후에는 빙상 종목이 열릴 강릉 등을 방문한다. 공식 실사 마지막날인 19일에는 4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차례로 열리고, 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평가단 방문 기간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 지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전국동계체전이 함께 열린다. 전국동계체전은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현지 실사 현장별 주민들의 환영·환송 행사도 열려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드림프로그램(12~21일, 강릉 알펜시아), 대관령눈꽃축제(12~29일, 대관령면 일원), 화이트페스티벌(12~19일, 알펜시아 콘서트홀), 참소리박물관 소장품 전시(14~20일,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호텔), 외국인 대학생 스키체험(14~15일, 알펜시아), 외국인 스키 페스티발(18~19일, 용평리조트) 등이 열려 평창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평가단이 경기장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각 현장에서 다양한 환영행사도 펼쳐진다. 21개 행사에 총 2만여명이 참가, 전국민의 높은 유치 열기를 전달하겠다는 생각이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평창은 실사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 실제 상황에서도 한 치의 실수가 없도록 세밀히 준비했다"며 "더욱 진전된 평창과 국민의 뜨거운 유치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그는 "평창이 작고 조용한 도시가 아니라, 겨울철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매력있는 관광지라는 것을 실사단에게 확실히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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