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의원총회서 '등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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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 의원총회서 '등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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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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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2월 국회 등원의 뇌관이었던 영수회담이 무산됨에 따라 등원을 최종 결정하는 의원총회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등원 여부 및 의제 등을 결정하는 의원 총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등원 명분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2월 국회 개최에 의견을 모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동안 민주당은 국회 등원 조건을 지난해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라고 못 박았다. 표면적으로는 "영수회담과 국회 등원은 별개"라고는 밝혀왔지만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영수회담에서 나오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선 영수회담 후 국회 등원'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이 같은 당 입장에도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영수회담 없는 국회 등원을 결정했다. 청와대가 영수회담을 미루고 상황에서 예산 날치기 처리에 대한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받아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영수회담 거부 입장 표명 이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만나 민생특위 구성, 2월 국회 우성 처리 법안 등에 대한 접점을 찾았지만 "당 내에서 의견을 교환한 뒤 구체적인 발표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국회 등원 결정에 대한 소식을 접한 뒤 "어떠한 조건도 받아내지 못하고 등원을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당 최고위원들과 의견 교환 없이 등원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손 대표의 결정과 관련해 이날 심야 긴급 최고회의를 열고 국회 의사 일정을 꼼꼼히 따져 실리를 찾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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