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 시내버스출차 저지 '시민 출근길 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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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조, 시내버스출차 저지 '시민 출근길 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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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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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시내버스 파업 노동자들이 시내버스에 대한 출차를 방해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새벽 버스노조원 300여명은 전주지역 버스 임시차고지인 월드컵경기장에서 버스가 운행하지 못하도록 진·출입로를 봉쇄하고 버스기사들의 진입을 저지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하고 버스차량이 파손되는 등의 사태가 이어졌다.

실제로 새벽 5시30분께 시민여객 소속 버스 한 대는 경찰이 탑승해 호위를 받으며 첫 출차에 나섰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돌맹이에 맞아 유리창이 파손됐다.

또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임모 부장은 차고지로 진입하려다 호남고속 소속 조합원 등 4명에게 폭행을 당했고 버스운행을 위해 출근 중이던 신성여객 기사 3명의 승용차를 파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일여객 버스 50여대는 민주버스 조합원들로부터 출차를 제지당하고 있다.

이에 전주지역 120개 노선 중 99개 노선, 244대의 버스가 운행 중단됐고 나머지 21개 노선에서는 전세버스가 운행을 간헐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 날 버스노조의 버스운행 저지는 버스 출차에 대한 대체인력 투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소속 한 관계자는 "불법인 대체인력 투입여부가 확인되면 곧바로 버스를 출차 시키겠다"고 전해왔다.

사태가 급박해지면서 전주시는 택시부제를 전면해제하고 버스정보시스템과 방송 등 언론을 통해 버스 운행상태에 대해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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