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상륙, 대비하는 만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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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상륙, 대비하는 만큼 안전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9.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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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소방서 방호팀장 양상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풍은 오염된 대기를 정화시키고 많은 강수량으로 가뭄을 해결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반면 태풍 차바와 같이 시간당 150㎜가 넘는 집중호우와 강풍을 동반해 속수무책인 태풍도 있다. 그러므로 사전에 대비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소방서의 태풍 관련 주요 출동은 산행 중 고립, 빗길 교통사고, 나무제거, 배수지원 등이 있다. 
시민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장마나 태풍 시 불어난 계곡물로 고립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무리하게 탈출하려다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가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자동차로 탈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과거 구조대장으로 근무 시 성인 남자의 경우 무릎 하단까지, 어린이들은 발목 상단까지만 잠겨도 떠내려갈 가능성이 충분함을 이미 경험했다. 
계곡이나 강물을 무리하게 건너지 말고 다른 안전한 길로 우회해야 한다.
집중호우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될 경우를 대비해 차량을 대피하려다 감전이나 표류 등으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태풍 상륙시 재난뉴스를 청취해 차량을 사전에 안전한 장소로 미리 이동하는 것도 좋다.
차량사고 또한 빈번히 일어난다. 
젖은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상시 보다 1.8배까지 증가하므로 평소보다 50% 수준의 속도로 이동하고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안전거리를 확보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또 강풍이 초속 24m가 넘으면 가로수 같은 큰 나무가 넘어지며 간판이나 외부 광고물이 날아가 차량을 덮치거나 낙하물로 인해 인명피해를 입을 수 있다. 
고층 건물의 유리창은 강풍에 파손되지 않도록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해 유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가면 크고 작은 사고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내 주변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며 위험성이 존재하는 시설을 점검하고 기본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해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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