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상태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9.03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과 피해를 보는 개인과 단체가 많다. 
이는 국가적 재난에 힘을 합쳐 이겨내겠다는 차원에서 예식업체들이 통 큰 양보로 소통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예식업체와 예비부부사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조율에 나섰고 예식업체들이 통 큰 결단을 해줬다는 것이다. 
사실 코로나19를 어느 누구의 소행으로 돌리는게 아니고 누구의 책임도 없다. 
하지만 같이 힘을 합쳐 대응하면 능히 이겨낼 수 있다. 
예식을 준비하고 모든 이에게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출발을 해야 하는 예비부부들이 예식장 계약으로 분쟁이 생기고 눈살을 찌푸리면서 결혼식을 이어가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식업체들은 하객 최소 보증인원을 40~50명 수준으로 줄여주고 위약금 없이 최대 6개월까지 예식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이번 상생협약은 모범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협약 참여 예식업체는 아름다운컨벤션, 그랜드힐스턴, 더케이워딩홀, 엔타워컨벤션, 알펜시아 웨딩홀, 오펠리스웨딩홀, 라항호텔, 라온웨딩홀, 웨딩의전당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사회적거리 두기 차원에서 동참했다고 한다. 
어려울 때 같이 손잡고 머리를 맞대면 풀리지 않는 숙제는 없을 것이다. 
이번 전주시의 노력과 예식업체들의 양보·소통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사회적 갈등은 언제나 발생한다.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현상으로 작금의 의료진 휴진과 상대적으로 판단해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 협약인지 시민들은 판단할 것이다. 
도내 9개 시군 응급의료가 취약하다.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이번 휴진에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선생님’이란 사회적존경을 내팽겨치고 ‘돈’과 상업적인 행위에 몰두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정부 역시 원칙적인 대응이 최우선이다. 
편법은 또다른 편법을 불러온다. 
지금 당장 불편하다 해서 이익집단과 불합리한 합의를 하게 되면 국민이 2차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