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여야 합의 없인 개헌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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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여야 합의 없인 개헌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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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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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연구자문위원회 김종인 위원장은 1일 "여야가 합의해서 개헌을 논의하지 않을거면 개헌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전날 자문위가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전달한 개헌방안과 관련해 "개헌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거쳐 국민투표 등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여야의 합의가 안되고 일방적으로 개헌으로 가면 국민이 수용하겠느냐는 염려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헌을 하려면) 합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적절한 개헌 시점에 대해서는 김형오 의장이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완료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한 점을 언급하면서, "정치적 갈등이 없는 시기가 좋지 않겠느냐 해서 내년 지방선거 전에 끝내는 게 합리적이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개헌방안 연구보고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기본법을 강화하고, 민주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고, 법치주의를 구축해나가는 것을 기본적인 방향으로 한 것"이라며 "각종 국제상황과 국내상황이 변화가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시대에 맞게 개정해나가겠다는 것에서 전문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조만간 있을 개각에서 자신이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국무총리직 제안이 있었는지에 대해 "그런 것은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현 정부가 통합·화합형 총리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는 게 중도 통합하겠다는 것인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 어떤가를 선택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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