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역사, 즐거운 밤, 레저…베를린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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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역사, 즐거운 밤, 레저…베를린으로 오세요
  • 투데이안
  • 승인 2011.02.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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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를린은 2000만 숙박일수를 기록하면서 런던, 파리와 함께 '유럽 여행지 톱3'로 자리매김 했다. 2010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관광객은 약 1만명, 숙박일수는 2만1700박이다. 2009년보다 각 12.7, 22% 상승했다.

한국을 찾은 부르크하트 키커 베를린관광청 대표는 베를린의 관광강점으로 3가지를 꼽았다. 고급 예술과 역사, 잠들지 않는 도시, 휴식과 친환경 레저 등이다.

독일과 한국의 공통 키워드는 분단이다. 20여년 전 통일을 이룬 독일은 역사적 순간을 기록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이 박물관 활성화다. 과거 독일의 모습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슈프레 강 가운데에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박물관 섬'이 있다. '구 박물관', '신 박물관', '구 내셔널 갤러리', '보데 박물관' 그리고 '페르가몬 박물관' 등 5개 박물관으로 구성된다. 고대 유적부터 현대 예술에 이르는 6000년 인류의 역사를 보여준다.

2015년까지 재정비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재건 공사가 완료되면 집대성한 박물관을 감상할 수 있다. 구 내셔널 갤러리와 보데 박물관은 재정비 작업을 마쳤으며, 페르가몬 박물관은 부분적으로만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는 베를린 구 내셔널 갤러리(Gemaeldegalerie)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아트 박물관이 함께 기획한 '르네상스 얼굴' 전시회가 8월25일부터 박물관섬에 있는 보데 박물관에서 열린다. 보티첼리, 피사넬로, 그리고 다빈치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 작품 150점 이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신 박물관에서는 아름다운 '이집트의 여왕' 동상을 마주할 수 있다.

클래식을 사랑하는 독일은 3개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활발하게 연다. 특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권위를 자랑한다.

베를린은 밤에도 천국이다. 해가 지면 다닐 곳이 마땅치 않다는 말은 독일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여름은 베를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카페, 레스토랑, 바의 테라스에 앉아서 오픈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쇼핑, 패션, 음악이 결합된 '쿠담'을 번화가에서 42시간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밤 늦게 놀 수 있는 클럽이 많다는 것도 특이점이다. 키커 대표는 특히 테크노 클럽인 '베그 하이' 클럽을 추천했다.

새벽 2시까지 70여개 미술관과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롱 나이트 오브 뮤지엄' 행사를 여름과 겨울에 마련한다. 1997년 베를린에서 시작돼 독일의 100여 도시로 퍼졌다.

베를린에는 이탈리아의 베니스보다 해변과 바가 많다. 지중해의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어 의문이 들 정도다. 대도시 사이에도 녹지대와 공원이 많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북부에 특히 녹지대와 공원이 많다.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브란덴부르크 문과 정원이 유명하다.

환경을 중시하는 지역답게 투어를 즐기는 방법도 친환경적이다. 물에서는 태양열 보트 '솔론', 지상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있다.

키커 대표는 보다 저렴한 관광을 위해 '베를린 웰컴 카드' 발급을 권한다. 2~5일간 베를린의 관광명소는 물론 대부분의 박물관, 미술관, 레스토랑, 스포츠 시설 등 160여곳에서 2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포츠담 광장이 새로운 파트너로 가입하면서 카드 소지자는 유럽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라운지에 올라가 베를린의 360도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대중교통은 시간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며 베를린 관광안내센터, 공항, 호텔에서 고속운행 열차인 '에스반(S-Bahn)', 일반 지하철인 '우반(U-Bahn)' 8종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6.9~36 유로(약 2만5550~5만4500원)다. www.berlin-welcomecard.de 02-773-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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