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들, '슈즈버클'에 빠지다…신발 빛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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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들, '슈즈버클'에 빠지다…신발 빛내기
  • 투데이안
  • 승인 2011.02.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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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무대에 선 그룹 ‘카라’와 ‘미스에이’ 멤버들의 발이 유난히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또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 중인 ‘2PM’ 우영(22), ‘티아라’ 은정(23)의 발도 예전보다 돋보이고 있다.

탤런트 송중기(26), MBC에브리원 드라마 ‘레알스쿨’과 SBS TV 예능프로그램 ‘스타킹’ 등에 출연 중인 그룹 ‘유키스’ 동호(17) 기범(21) 등의 발에서도 뭔가 감각적인 것이 느껴진다.

남보다 튀어야 하고,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세련돼 보여야 하는 아이돌스타들 사이에 ‘발 꾸미기’가 한창이다. 정확히 말하면 ‘신발 꾸미기’다.

눈썰미 뛰어난 네티즌들이 가만 있을 리 없다. 앞다퉈 스타들의 발을 캡처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정체 파악에 들어갔다. 그 결과 ‘슈즈버클’이 그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슈즈버클은 신발 액세서리다. 신발의 발등 부분에 갖가지 보석, 골드·실버 등 다양한 컬러의 금속 등으로 만들어졌거나 특색 있는 캐릭터 등이 디자인된 이 버클을 끼우기만 하면 화려한 이미지로 변신은 물론, 개성도 과시할 수 있다.

좌우 1세트에 4000~2만5000원이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 값이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현실에서 신발 하나로 여러 켤레를 신는 기분을 내거나 브랜드 아웃렛에 가서 유행이 지난 신발을 저렴하게 사다가 ‘신상’처럼 신는데 큰 도움이 될만한 ‘완소’ 아이템이다.

슈즈버클은 한국인 한창훈씨가 미국 여행 중 신발 쇼핑을 하다 맘에 드는 것이 없자 신발을 마음에 들게 바꿔보려고 제작한 것이 시초다. 주위의 권유로 제품화하게 된 슈즈버클은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시판에 들어갔지만 해외에서 이미 유명한 ‘한류상품’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이 사망 전 ‘디스 이스 잇’ 투어 준비 당시 이 제품 6만개를 주문했다는 사실이 인기를 방증한다.

슈즈버클이 한국에서도 나온 뒤 가장 쾌재를 부르고 있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들이다. 의상 컬러나 스타일에 구애 받지 않고 간단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코디네이션이 가능해졌기때문이다.

아이돌 그룹 스타일리스트 이모(28)씨는 “의상은 곡 분위기나 안무에 맞춰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신발까지 제작하는 것은 버거워서 늘 고민해야 했다”며 “동료들한테 슈즈버클을 소개 받았는데 종류나 스타일이 다양하고 착용법도 간단해 우리끼리는 ‘화룡점정’이라고 부르며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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