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만학도 30명 학사학위 취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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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만학도 30명 학사학위 취득 ‘화제’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2.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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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201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2일 오전 11시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영광스런 학사학위를 받는 만학도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종국씨(56)를 비롯한 30명으로 이들은 지난 4년간 전북대 평생교육원 순창분원에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식품공학 전공 학사학위 과정을 이수했다.

전북대 순창분원은 지난 2007년 전북대 평생교육원과 순창군이 연계해 개설한 평생교육 과정으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전북대가 학사학위 취득과정을 운영했고, 이번에 그 첫 졸업생들이 배출된 것이다.

특히 전북대 순창분원은 전북대 교수와 강사들의 매일 출장 강의를 통해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이같이 지역민들의 평생교육을 통한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전북대 순창분원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번에 학위수여를 받는 사람들은 2007년에 제1기로 입학한 40명 중 30명으로, 그 중 절반이 넘는 16명이 40대 이상이며 또한 7명은 50대 이상이다.

이들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뒤늦게 얻은 대학과정 교육의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저녁이면 강의실로 향했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 정규대학생들처럼 4년만에 소중한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다.

또한 식품공학과 김영수 교수(순창분원장)를 비롯한 교수진들 역시 4년간 매주 저녁시간을 할애해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순창을 오가며 지역민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고, 이러한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열정이 맞물려 이같은 결실을 이뤄냈다.

또 순창군 역시 지역특화산업인 고추장 등 장류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인적자원을 장류산업 전문자로 양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 순창분원 학생들의 등록금 절반을 보조하고, 운영예산과 시설을 지원하여,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고등교육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서병수 평생교육원장은 “이번에 전북대 평생교육원 순창분원에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30명의 늦깎이 대학생들이 학사학위를 취득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는 대학과 교수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움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 그리고 지자체의 지원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뤄낸 소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전북대 순창분원은 올해 5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순창 지역민들이 학년당 30~35명씩, 전체 135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전북대는 2월 22일 오전 11시 삼성문화회관에서 2010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천968명, 석사 590명, 박사 100명 등이 학위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전북대는 인도네시아 최고 명문인 국립인도네시아 구밀라르 루슬리와 소만트리 총장(Dr. der soz. Gumilar Rusliwa Somantri)에게 명예 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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