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경보에 대해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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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경보에 대해 아시나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0.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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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장 이경재

하루에 몇 번씩 울리는 긴급재난 문자, 여름철 호우와 태풍, 코로나 등의 경보 등으로 점점 우리 모두 긴급재난문자에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벌 쏘임 경보에 대해서는 생소 할것이다. 

벌 쏘임 경보란 벌 쏘임이 가장 많은 시기인 8월 말에서 10월 초에 소방청에서 발령하는 경보를 말한다. 
올해 소방청에서는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4일부터 벌 쏘임 경보를 발령했다.
사람의 접근이 적고, 수풀이 우거진 묘소 주변의 나무 위, 땅속의 벌들은 발견하기 어려워 9월에서 10월에 발생하는 벌 쏘임 사고의 90%는 추석 연휴에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최근 3년 동안 벌 쏘임으로 3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벌독은 과민성 쇼크, 울렁거림, 구토,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강한 향기는 벌을 자극하기 때문에 향수와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둘째,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두운색 계열보다는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해야 한다.
셋째, 벌은 8월에서 10월 사이에 당분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는 자제해야 한다.
넷째, 벌집을 발견한 경우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며, 머리 위를 감싸고 20m 이상 벌이 있는 장소에서 이탈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로 찜질을 해야 하며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의 79%는 1시간 내에 사망하므로 신속히 119에 신고하거나, 1시간 이내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으며, 직접 벌초나 성묘를 하기보다는 벌초 대행서비스, 온라인 성묘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와 벌 쏘임을 방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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