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자동화기기 폐쇄 시기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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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자동화기기 폐쇄 시기상조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0.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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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시대 60대 이상 고령자들의 인터넷은행 이용비율이 전체 1.5%에 불과하다.

고령층이 금융서비스를 받기 위해 주로 찾는 은행점포나 자동화기기(ATM)다. 
그러나 디지털시대에 맞춰 점포와 자동화 기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전체 은행 점포는 7,101개가 운영되고 있었으나, 올해 6월 말까지 509개(7%) 점포가 문을 닫았다. 
2016년 4만 3,710개였던 전체 은행권 ATM은 올해 7월 3만 5,494개로 19%나 감소했다. 
지난해 6월부터 각 금융사는 점포폐쇄에 따른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 절차를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점포 폐쇄 공동 절차는 은행연합회 차원의 권고안 수준에 불과할 뿐,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각 금융사들은 수익성 저하 등을 이유로 여전히 점포를 폐쇄하고 있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은 무분별한 점포 폐쇄를 막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점포 폐쇄 90일 전 사전신고를 하고,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대체수단을 논의하는 사전신고제와 사후평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역시 사전신고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은 보다 실효성 있는 규제를 위해 사전신고 및 사후평가 등에 대한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은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올해 베이비붐 세대 70만 명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805만 명이 노인세대로 편입될 예정이다. 
고령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보장을 위해 자동화기기 폐쇄는 시기 상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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