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특례시’ 도민 자존감 세워야 
상태바
‘전주 특례시’ 도민 자존감 세워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0.15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전남·북과 제주까지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있었던 전주가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낙후되고 후순위로 밀리면서 자존감을 상실했다. 
정치적으로 홀대받고 경제적으로 먹고살 수 없으니 보따리싸들고 서울로 무작정 상경해 막노동과 세상바닥 인생을 경험해야 했다. 

지금은 어떠한가. 웰빙시대를 맞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장점으로 인생 후반전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아직도 호남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광주전남에 예속된 지자체로 유지할 것인지 도지사를 비롯해 정치권에 묻고 싶다. 
자기 보신정치를 위해 도민들의 상처 따윈 아랑곳없는 사회지도자들의 행태에 역사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출생율 하락과 일자리 찾아 서울수도권으로 인구는 유출되면서 쇠퇴의 길을 걷는 것에 반성도 없다. 
이번 전주시가 추진하는 ‘전주특례시’ 지정에 반드시 동반성장을 이뤄내야 한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공식·비공식적으로 반대목소리가 나온다. 
자신들의 굴레에서 벗어나 독립적 예산과 행정처리에 불편하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 당신들이 기초단체장시 적극 찬성하고 광역단체장이 되면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가 독립적 행정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어두웠던 구시대적 산물이다. 
도민들의 숙원사업을 보더라도 도와 지자체의 협력관계는 깨진지 오래된 것 같다. 
서로 자신들의 입장만 생각하고 큰 틀에서 대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있다면 시군 간 통합이 해법일 것이다. 
서부권과 동부권으로 통합을 제의해 본다. 
전북의 미래발전을 위해 각 지역의 이해관계는 내려놓고 통큰 결정을 해봄직하다. 
100년도 살지 못하는 인생을 천년의 권력과 마르지 않는 샘이라 착각하면 곤란하다. 
이번 전주특례시 지정을 앞두고 전북도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치권 원팀을 시험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