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특례시’ 도민의 자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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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특례시’ 도민의 자존심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0.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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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단어는 동쪽지역에 해당되는 단어로 과거 군사독재 시절 상대적으로 정치적·산업적으로 소외 시 됐다. 
낙후되고 차별을 받으며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민주화를 열망했고 공정과 공평한 세상을 바랬던 것으로 굴뚝산업이 쇠퇴해가며 청정전북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북은 ‘호남’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가예산이 호남예산으로 편중되고 광주전남의 셋방살이 신세로 전락했다. 
이러한 굴종적인 광역자치도에 누구하나 책임지는 지도자 없이 자신의 영달에만 몰두하는 그런 행보에 유권자의 심판은 없었다. 
이번 전주시의회에서 ‘전주특례시 도지사 입장을 밝혀라’라며 공개적 발언이 나왔다. 
용기 있고 소신 있는 발언으로 전북도의 속마음은 아니겠지만 겉마음은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도지사도 재선이고 전주시장도 재선이다. 
지금까지 3선을 역임한 도지사가 없었고 전주시장도 없었다. 
도민들은 전북발전의 더딤을 보면서 점점 식상해 하고 있다. 
과거 전국예산 2%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겨우 넘었다. 
그도 야당의 국가예산 심의 포기로 심사 없이 넘은 것이어서 잘했다고 볼 수 없는 노릇이다. 
그간 전북이 발전하기 위해 선 ‘항공오지’에서 탈출해야 한다며 줄곳 비행장 건설을 추진해 왔고 저가항공이 들어서 항공오지라는 멍에를 벗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부패와 가족사기극으로 막을 내려 다시 한번 실망감을 안겨 줬다. 
이러한 도내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전주특례시’ 추진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고 쟁취해야 한다. 
걸림돌이 있다면 제거하고 바꾸면 된다. 
전북도지사는 이러한 공개된 발언에 확고한 대답을 해야 한다. 
역사는 기록한다. 
당신들이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후손에 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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