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립대학병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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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립대학병원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0.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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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엘리트 집단의 여전한 기득권싸움이 치열해 보인다. 
남원 서남대학교 폐교를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이 큰 장벽을 만날지 몰랐다. 

공공의료인을 배출하는 교육시설로 모두가 환영하고 관심이 많은 인재 배출을 꿈꿨다. 
하지만 이는 현실로 나타나면서 급기야 의과생들의 국가고시 포기까지 이르렀다.
과연 시험을 포기할 정도로 자신들의 생계에 위협받고 위험한 것인지 묻고 싶다. 
전문 의료인은 현재 의과대학에서 배출하고 그에 따르는 보조적인 공공의료인을 배출하겠다는데 목숨을 건다.
지금도 여전히 시골 농촌에서는 전문의 만나기가 어렵다. 
지자체 공공의료원에서도 실력있는 ‘심의’는 꿈같은 얘기다. 
조선시대 ‘허준’이라는 인물은 없는 것인가. 
간혹 개원 의사를 만나 물어보면 “죽겠다”, “힘들다”고 한다. 
너무 돈을 많이 벌어 죽겠는지 아니면 돈이 너무 많아 셀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든 것인지 아직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헛소리를 해댄다. 
지난 국감에서 도내 국립대병원들은 공개적으로 공공의료대의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명분이야 있겠다마는 서민들이 듣기에 불편하다. 
지금도 자신들의 리그를 지키기 위한 아우성에 환자의 눈물은 보이질 않고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무지막지한 폭거적인 의료행위는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호기롭게 나섰던 국시포기에 이젠 시험을 보게 해달라며 하소연이다. 
온갖 엄살과 반성문에 진실성은 보이질 않고 가면 속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가.
정부 역시 국가시험을 선별적으로 포기하고 재시험을 위한 특혜를 준다면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국민들은 좀 불편해도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에 측은한 마음이 든다. 
뒤돌아서 웃겠지만 서민을 “나 몰라라” 하고 업신여기는 의료인에 대해 아직은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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