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멈춤이 일상을 되찾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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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멈춤이 일상을 되찾는 힘이 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1.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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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열흘 동안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0명을 넘어섰다. 직장과 지인모임, 음식점과 학교 등 평범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또, 최근에 발생한 환자 중 무증상 감염자가 15%에 달한다. 활동력이 왕성하고 이동반경이 넓은 20~40대 젊은 층의 환자 비율이 60%에 육박한다.

인구가 많고 주요 시설이 밀집한 전주와 군산, 익산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자 폭증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과 검사인력이 극심한 피로를 겪고 있다.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군산에 이어, 1일 0시를 기점으로 익산과 전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갔다.
또, 이들 지역과 인접한 완주군 이서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방역 위기와 경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도민들의 방역 동참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지침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당부한다.
특히, 최근 일상 감염이 만연하고 있다. 동네와 가정 등 익숙한 공간도 안전하지 않다. 가족과 이웃, 친구로부터 감염될 수 있고, 또 자신도 모르게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외출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이제는 가정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평소 만나지 않았던 친지나 이웃과 접촉했다면, 최소 3일간은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지켜주길 당부한다.
또, 함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음식을 드실 때만 마스크를 벗어주고, 대화는 서로의 안전을 위해 아껴주길 바란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의 아이들이 힘든 여건 속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수능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두가 부모가 된 마음으로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나더라도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이번 2단계 격상 조치로 대단히 힘들고 불편함이 크다. 지금의 멈춤이 일상을 되찾는 힘이 된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모두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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