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마약·도박 중독, 교도소 말고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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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마약·도박 중독, 교도소 말고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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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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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마약은 처벌이 아니라 치료를 해줘야 한다.”

영화배우 김부선(48)이 최근 MC 신정환(36)의 원정도박, 탤런트 김성민(38)의 필로폰 투약 등으로 불거진 도박과 마약 중독에 대해 남다른 견해를 밝혔다.

김부선은 27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캐이블채널 tvN 시사랭크쇼 ‘열광’에 출연, “도박이나 마약 중독은 쉽게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중독은 처벌이 아닌 치료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약물중독 경험을 거론하며 “약물 중독 적발 당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라도 받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불행히도 국가는 나를 병원으로 안 옮기고 바로 교도소로 보냈다”고 비판했다.

1986년 필로폰 상습복용 혐의로 처벌 받은 김부선은 이후에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여러 차례 수감됐다. 김부선은 “강성마약(필로폰) 복용은 후회한다”면서도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라 한약이므로 합법화해야 한다”고 공언하며 시비를 불러왔다.

김부선은 “도박을 조장하고 권장하고 대안 없이 국민에게 알아서 하라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고 성토하면서 도박중독자 치료에 국가가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국가의 허가를 받은 카지노가 조절능력이 없는 중독자들에게 무상 의료지원을 해주고 그들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김부선은 최근 사망한 시나리오작가 최고은(32)과의 인연도 공개한다

“2004년 당시 최 작가가 대학 졸업작품을 위해 나를 섭외하러 왔었다”며 “당돌하지만 당찬 여대생의 모습이었다”고 기억했다. “최 작가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을 봤다”며 “나 역시 가난한 예술가의 삶을 살아가며 아파도 병원 갈 형편도 못 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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