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상률, 에리카김 왜 들어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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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상률, 에리카김 왜 들어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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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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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전에는 그렇게 귀국을 종용해도 들어오지 않던 사람들이 요즘은 잘 들어온다"며 최근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BBK'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귀국한 이유를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에서 왜 초강도 수사를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가"라며 "힘 있을 때 털고 가자는 것이다. 정권 마무리 작업으로 어차피 터질 것을 막아보려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형식적인 초강도 수사가 아니라 내용적으로 초강도 수사를 해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을 완전히 밝혀내야 한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그 다음 수순으로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연루된 게이트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야 한다"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 세무조사를 누가 지시 했는지, 이명박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있는 도곡동땅 진실, 한 전 청장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사이 커넥션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최고위원은 "한 전 청장이 자진 귀국에 이명박 정권의 뒷거래가 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며 "이 정권에서 밝혀내지 못하면 다음 정권에서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한 전 청장과 에리카 김이 같은 시기 돌연 귀국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우연 치고는 상상을 뛰어넘는 극치"라며 "(사전에) 조율 다 거쳐서 수사의 한계와 범위를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겉핥기식 수사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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