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아기욕조’ 유해물질 검출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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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아기욕조’ 유해물질 검출 대책 세워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2.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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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판매한 아기 욕조의 배수구 마개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612배가 검출됐다.
아기 부모들은 “아기용품 가지고 장난을 치다니”, “잠도 안 온다”, “장기간 사용해왔는데 너무 화가 난다” 등 눈물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 제품의 리콜을 발표하면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물빠짐아기욕조’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인 유해물질이 발견됐고, 이 물질을 장기간 사용하면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2011년 발생한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연상케 한다. 폐질환 사망자가 1,386명에 달했지만, 9년이 지난 2020년 현재도 진상규명이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이다.
발생해서는 안 될 이런 사건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유, 정부의 정기적이 점검이나 규제는 타당한지, 제조업체들의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 상술 때문인지, 이런 중대 범죄에 대한 처벌이 적어서인지, 중간에서 뇌물이 오가서인지 도대체 사건 발생의 진상을 알 수가 없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의 원인을 명백하게 규명했다면, 이번 아기 욕조 유해물질 사건을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임의 하나는 국민의 건강 보호이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대책을 조속히 제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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