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서 신속하게 기동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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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서 신속하게 기동력 UP
  • 고병만 기자
  • 승인 2020.12.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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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구조보드 시범운용… 연안해역 사고 대처 효율적 구조활동 기대

 

저수심, 갯벌에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보드를 해경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연안(沿岸)사고에서 효율적인 구조 활동을 펼치기 위해 구조용 보드(Board)를 도입해 시범 운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구조용 보드는 경비함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낮은 수심 또는 갯골과 갯벌과 같이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없는 곳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했다.
서해안의 경우 이러한 해안이 많이 조성돼 있는데 실제 지난 9월에 군산시 신시도(島) 인근에서 해루질 도중 갯벌에 발이 빠져 나오지 못하고 바다에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낮은 수심으로 구조보트 진입이 어려워 출동한 경찰관이 직접 300m 거리를 헤엄쳐 관광객을 구조한 뒤 탈진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해경에 도입된 구조용 보드는 넓은 유선형 판 모양으로 다수의 익수자, 피구조자를 함께 태우거나 보드에 의지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총 길이에 따라 1.2m, 2.3m, 3.2m급으로 나눠진다.
군산해경은 구조에 나서는 경찰관을 중심으로 상대로 몇 차례 사전 훈련을 실시했으며, 연안 해역 사고를 전담하는 파출소, 해경구조대, 소형 경비정에서 배정 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의 경우 일부 관광객이 조개를 줍다 밀물이 들어오는 때를 놓치고 갯골과 개흙(뻘)에 갇히거나 갯바위에 고립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구조용 보드가 이러한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 활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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